
L2 스위치 실무 사용법 A to Z
초급 네트워크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가장 먼저 마주치는 장비는 단연 L2 스위치다. 공유기보다 훨씬 많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실무에서 실제로 쓰이는 L2 스위치 핵심 기능을 VLAN, Trunk, STP, 장애 사례 중심으로 정리한다.
1. VLAN 실무 예제
VLAN은 하나의 물리적 스위치를 여러 개의 논리적 네트워크로 나누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사무실에서 사무용 PC, 서버, 게스트 Wi-Fi를 분리하고 싶다면 VLAN이 필수다.
- VLAN 10: 사무용 PC
- VLAN 20: 서버
- VLAN 30: 외부 손님용
이렇게 구성하면 브로드캐스트 트래픽이 분리되고, 보안과 성능이 동시에 개선된다. 실무에서는 포트 단위로 VLAN을 할당하는 Access 포트 설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2. Trunk 포트의 역할
스위치와 스위치를 연결할 때는 여러 VLAN 정보를 한 번에 전달해야 한다. 이때 사용하는 것이 Trunk 포트다. Trunk를 설정하지 않으면 VLAN 1만 전달되어 “연결은 됐는데 통신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실무에서는 스위치 간 uplink 포트, 스위치와 L3 장비 연결 구간에 Trunk가 사용된다.
3. STP가 필요한 이유
L2 스위치 환경에서 가장 위험한 장애는 루프(loop) 다. 케이블을 실수로 두 번 연결하는 순간, 네트워크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존재하는 기술이 STP(Spanning Tree Protocol) 이다. STP는 자동으로 하나의 경로를 차단해 루프를 방지한다. “왜 네트워크가 갑자기 느려졌지?”라는 질문의 답이 STP 차단 포트인 경우도 매우 많다.
4. 루프 장애 실제 사례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는 “빈 포트에 남는 케이블 꽂기”다. 이로 인해 브로드캐스트 폭주가 발생하고, 스위치 CPU 사용률이 100%에 도달한다. 이때 증상은 전체 인터넷 끊김, 전화 장애, 서버 접속 불가로 나타난다. 해결책은 STP 활성화와 불필요한 포트 차단이다.
5. 스위치 설정 템플릿의 중요성
실무자는 매번 처음부터 설정하지 않는다. VLAN 기본 구성, Trunk, STP 설정이 포함된 표준 템플릿을 만들어 두면 장애 대응 속도가 크게 빨라진다. 초급 엔지니어일수록 “내가 이해한 설정”을 문서와 템플릿으로 남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L2 스위치는 단순한 장비가 아니라 네트워크 안정성을 책임지는 핵심이다. 이 네 가지 개념만 제대로 잡아도 “초보” 티는 금방 벗을 수 있다.